
올해 1월 수원 광교에서 소파가죽갈이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외국에서 구매한 커다란 소파가 있는데 최고급 가죽으로 리폼이 가능한지..

바로 이 제품인데
길이가 3m가 넘는 4인용이지만 분리가 안되는..
심지어 팔걸이까지 모두 한 모듈인 어마어마한 소파였습니다.
하....이래서 미국 제품들은 사진만 보고 견적을 내고 방문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해요ㅠㅠ
소파가 워낙 길어 현관으로 꺾을 수 없어서 결국 일직선 경로인 방 창으로 나가고 들어왔습니다.
1층이라 사다리차도 못쓰고...4명이서 배송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도 1mm 내외의 얇은 풀그레인 풀업 아닐린 가죽.
가죽을 합봉하고 보서리를 전부 찝어서 재봉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세 면이 만나는 저 모서리 부위 재봉이 관건인 이번 프로젝트..

오래된 풀업 가죽은 오일도 다 날라갔고,
스웨이드 느낌이 날 정도입니다.

소파가죽갈이를 위한 첫 공정.
오래된 빛바랜 가죽을 벗겨내기 위해 타카핀을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가로로 한 번반 지나가는 엘라스틱.
오래되서 탄성도 없어졌고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체크 후 벗겨낸 가죽은
박음선을 튿어 완전 분해합니다.

그리고 합지에 부착하여
리폼용 일회용 패턴을 제작하죠.
사용량에 따라 가죽이 늘어났기 때문에 싹 무시하고 자로 정확히 컷팅합니다.

이번 소파가죽갈이에 사용될 가죽입니다.
크레스트레더 사의 올드잉글리시 아티클.
원피 상위 10% 내에 들어가는 풀그레인 등급이구요.
아닐린 염색 후 풀업 오일 마감한 가죽입니다.
혁질은 오히려 세미 타입보다 단단하죠.

가죽의 디펙트 체크 후
패턴을 올려놓고 재단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합봉, 스티치, 입술 작업의 재봉이 진행됩니다.
사진은 입술을 찝는 공정인데요.
삐뚤지 않기 위해 자석일 세개나 부착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업홀스터리.
소파가죽갈이에서 핵심 과정입니다.

손맛이 중요한 업홀스터리를 끝으로 재탄생한 풀그레인 풀업 아닐린 4인 소파.
컬러는 헤이즐!
확실히 아닐린 가죽의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은 세미타입이 따라갈 수 없습니다.

리폼이라면 단순히 소파가죽갈이만 진행하는게 아니죠.
페더는 살리고 내장재는 교체하는 등 부자재 역시 아끼지 않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이었던 모서리 찝는 입술 작업 역시
완벽하게 복원을 마쳤죠.

풀그레인 풀업 아닐린 가죽으로 리폼하려면 비용이 절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웬만한 소파 가격만큼 나오죠.
그러나 아닐린 가죽만 사용하셨던 분들은 세미 타입으로 절대 다운그레이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소파가죽갈이를 통해 퀄리티를 유지하시는 게 굉장히 합리적인 소비죠.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리나FRS로 연락주세요!
최고의 자재와 최고의 기술진들이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