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022년 8월에 분당에 거주하시는 고객님께서
레이지보이 천갈이를 의뢰하신 프로젝트입니다.

레이지보이 플래그십 라인이자 베스트 모델!!!
비행기 1등석의 편안함을 재연했다는 매버릭은
두툼한 양 날개가 몸을 폭 감싸주는 디자인입니다.

천연가죽인 매버릭은 인조가죽 라인보다는 내구성이 좋지만
시간 앞에서 장사 없듯 가죽의 유분이 빠져 뻣뻣해지고 트기 시작했습니다.

낡은 가죽을 벗기면서
본격적인 레이지보이 천갈이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래도 레이지보이는 타카 핀이 얇고 다리 길이가 짧아 뽑기가 매우 용이합니다ㅎㅎ

해체가 진행되는 동안 재단사는 패턴실에서
레이지보이 라인 1인 매버릭 패턴을 찾아옵니다.

그사이 이태리에서 도착한 새로운 가죽입니다.
마스트로또 세미아닐린 내츄럴 타입인 리니아 아티클.
컬러는 이태리어로 레드를 뜻하는 614번 ROSSO.
리니아는 세미아닐린에선 터치감이 굉장히 부드러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아티클이죠ㅎ

핀홀 및 디펙트 체크가 끝난 가죽 위에
수율 좋게 패턴을 올려놓고 가죽을 재단합니다.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흐른다는 가죽에 스펀지를 누비는 과정..
힘들지만 오리지널 레이지보이와 동일한 작업 방식으로 재봉을 진행합니다.

재봉 후엔
레이지보이 천갈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
가죽을 씌우는 업홀스터리가 진행됩니다.

라인이 잘 맞는지 가죽에 필요없는 주름은 없는지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에어 타카를 사용하여 가죽을 고정시킵니다.

리클라이너는 일반 소파와는 다르게
업홀스터리 후 매커니즘을 조립해야 합니다.
작업이 한 단계 더 있다고 봐야죠.

완벽하게 REBIRTH된 레이지보이 매버릭!
완성된 제품을 보니 일반적인 레드가 아닌 강렬한 페라리 레드 같네요ㅎㅎ

레이지보이 천갈이 후에도
리클라이닝은 작동 이상무.

일반 엠보타입 가죽과는 다르게 우둘투둘한 엠보가 없습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죠.

오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쿠션도 충분하게 보충해드리고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실주름도 넣어드렸습니다.
리니아 가죽은 패브릭이나 뻣뻣한 저가 가죽과는 다르게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주름 생성이 가능합니다.
기존 가죽보다 더 좋은 가죽으로 리폼이 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컬러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컬러로 가능하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레이지보이 천갈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리나FRS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