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고급타운하우스 루아르밸리에 거주하시는 고객님께서
해외에서 구매하셨던 오래된 암체어 천갈이를 의뢰하셨습니다.

백쿠션에서 머리가 닿는 헤드 부분은
가죽의 에이징이 유독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에서 나오는 유분을 흡수해서 그렇겠죠.

시트 쿠션의 컨디션은 심각했습니다.
가죽도 군데 군데 크게 찢어졌고
삭아버린 내부 폼 역시 파이고 찢어졌죠.

세월의 흔적은 가죽이나 폼 외에
변색된 비오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죽으로 암체어 천갈이를 진행하려면
기존 가죽을 벗겨야겠죠.
우선 알비오 하나하나 전부 비오꽂이로 뽑아냅니다.

그리고 타카 핀을 뽑아 가죽을 벗기고
합지에 부착하여 일회용 패턴을 제작합니다.
매번 언급하지만 패턴의 유무가 의자리폼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제작한 패턴이 대칭은 맞는지 반을 접어 겹쳐보고..
재단대에 가죽을 올려놓고 디펙트부터 체크합니다.
사실 원피가 상위 10%에 속하는 풀그레인 등급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필수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가죽 재단.
워낙 고가의 풀업 가죽이라 재단 과정부터는 더욱 특별히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번 암체어의 경우 디자인 특성상 재봉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재단 후 바로 업홀스터리가 진행되죠.
아까 상태를 보셔서 알겠지만 단순히 가죽만 교체하면 안되겠죠?
프레임에 두를 폼을 새로 교체하고,

도저히 복원이 불가능한 시트 쿠션의 폼 역시
밀도가 높은 고탄성 폼으로 새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단순 암체어 천갈이가 아닌 완벽한 의자리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고객님이 선택하신 크레스트레더 사의 올드잉글리시 아티클은
혁질이 단단합니다.
밀링을 오래 돌린 부드러운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은 어색하지 않게 가죽을 잘 접어가며 고정시킵니다.

고정 후 삐져나오는 가죽은 컷팅하고
비오로 타카핀을 가리며 깔끔하게 마감을 진행합니다.

풀업 가죽의 헤이즐 컬러로 rebirth된 암체어.
정말 완벽하게 의자리폼을 마쳤습니다.

풀업 아닐린 가죽 특성상 가죽이 원 컬러가 아니라 투톤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분사 방식이 아니라 드럼에 가죽과 염료를 넣고 돌리는 염색 방식이기 때문인데..
당연히 원피의 부위와 상처 두께 등에 따라 염료를 흡수하는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봉 없이 오로지 업홀스터리로만 진행된 암체어 라인.
그리고 암체어 천갈이 후 하나하나 부착한 알비오 역시 새로 교체해드렸습니다.

가죽도 굉장히 고급스러운 풀업 아닐린으로,
폼도 전부 새로 교체하며 기본 프레임만 놔두고 전부 새롭게 의자리폼을 마쳤습니다.
집에 소장가치가 있는 엔틱 가구가 있으시다면
버리지 말고 리폼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점점 더 올라갈테니까요~
그럼 전 이번 암체어 천갈이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리나FRS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