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에 거주하시는 젊은 남자 고객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스트레스리스 오피스체어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 오래 사용했더니 가죽이 찢어졌다고..
일반적인 가죽 말고
정말 좋은 가죽으로 리폼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국내 스탁되어있는 일반적인 가죽 스와치말고
이태리 현지에 오더베이스로만 가능한 북 샘플만 챙겨서
직접 방문드렸습니다.
고객님께서 가죽 공예도 배우셔서
가죽을 잘 안다고 하셔서
일반 기사님이 상담을 하시기엔..

바로 이제품입니다.
모델명은 블루스(Blues).
오피스 체어는 일반 리클라이너와는 다르게 스툴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대는...차이가 없죠.
이 제품도 구매당시 300만원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매커니즘은 동일합니다.
기본적으로 글라이딩 시스템에
레버로 각도를 고정시킬 수 있죠.

PC로 업무를 대부분 보신다는 고객님.
하루 대부분을 이 오피스체어에서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쿠션도 많이 꺼지고
가죽 열화 현상이 심했으며
심한 곳은 아예 찢어졌죠.

팔걸이 역시 마찬가지.
마찰이 많아서 가죽의 크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리스 리폼은 꽤 많이 하는데
블루스 모델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박음선을 튿고..

가죽 조각 하나하나 합지에 부착한 뒤
새롭게 패턴을 제작했죠.

고객님이 선택하신 가죽.
크레스트레더 사의 올드잉글리시 아티클의 새들 컬러.

가죽을 잘 아시는 고객님이라
대중적이지 않은 가죽을 선택하셨는데요..
올드잉글리시 아티클은
원피는 풀그레인 등급에 들어가고요.
최상위 아닐린 염색 후 마감은 오일링한
풀업 가죽입니다.
살짝만 가죽을 터치해도 크랙이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일이 지나가면서 컴프라치(Comouflage)되죠.
정말 정말 비싼 가죽입니다;;
마스트로또에선 클래식, 오가닉, 카이로스...
크레스트레더에선 뉴캐슬 아티클 다음으로
저희가 사용했던 가죽 중엔 상위 아티클이 아닐까 싶습니다.

풀그레인은 원피가 워낙 깨끗하기 때문에
피놀을 가리기 위해 엠보를 찍지 않죠.
그래도 피놀 체킹 및 목주름과 벨리 부분은
전면에 보이지 않도록 패턴을 이리저리 돌려본 후에
비로소 가죽 재단을 진행합니다.

기존 가죽 아래에 누벼졌던 카시미론은 폐기하고
새로운 12온스 페더를 가죽에 누벼주고,
합봉을 진행합니다.

풀그레인 가죽은
일반 코팅 가죽보다는 후도가 얇습니다.
업홀스터리시 더 신경을 써야하죠..

풀업 아닐린 가죽은
새들(브라운 계통) 컬러가 일반적이죠.

레버까지 완벽하게 설치하면서
리폼 후에도
리클라이닝도 문제 없이 잘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가죽만 교체하지 않고
오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쿠션도 빵빵하게 보강해드렸습니다.

풀업 아닐린 가죽은
고객님께 배송해드리자마자보다는
사용 후 에이징되고 파티나가 자연스럽게 생기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죠.

향후 얼마나 고급스러워질지
기대가 되는 스트레스리스 블루스 오피스체어.
리폼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