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으마으마하게 쏟아지는 수요일입니다.
한창 휴가철인데..폭우라니..ㅜ
저희 회사는 지난 주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만..
전 코로나 확진이라 휴가를 즐기지도 못했습니다ㅠ
젠장할...
꼭 걸려도 휴가 시작 전에....

간만에...
한 6개월만에 식탁의자 천갈이 포스팅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회사입장에서 식탁의자는 마진이 너무 안 좋아서 꺼려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의자는 리폼 가격보다 새로 사는 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 안내만 하더라도 욕먹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소수의 고객님을 위해 공유합니다~

중국산 인조가죽..
구매하고 2~3년 안에 다 벗겨지죠.
생산도 중국...
근데 요즘 식탁의자는 중국산도 가격이 많이 올라
베트남에서 수입을 해옵니다.
이러니 리폼 단가가 맞을 수가 없죠ㅠㅠ

그럼 이 중국산 인조가죽 식탁의자가
이태리 천연가죽으로 바뀌는 과정 간단히 보겠습니다.

프레임을 해체한 뒤 기존 인조가죽을 벗겨냅니다.
간혹 뜯는 과정이 힘들어서 기존 원단 위에
새 원단을 덮어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렇게 양x치처럼 작업하지 않습니다;;

뜯어낸 인조가죽은 합지 위에 부착하여 패턴을 제작하고
재단대 위에 가죽을 올려놓고..
패턴을 사용하여 가죽을 재단합니다.
소파가 아닌 식탁의자 천갈이도 무조건 패턴 제작을 고집하죠..

재단 후 가죽 재봉이 진행되는데
기존 더블 스티치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합봉 후 쌍침 재봉틀로 작업합니다.

천연가죽은 인조가죽보다 후도가 몇 배는 두껍죠.
코너 부분의 시접을 잘라내지 않으면
결과물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재봉 후 업홀스터리 전
일일이 다 컷팅해야죠.

고급스러운 네이비 컬러의 가죽을 선택하신 고객님.
식탁의자의 경우 음식물이 떨어질 수 있어
밝은 컬러보다는 어두운 컬러를 추천합니다.

단순 천갈이만 하지 않죠.
기존에 푹 주저앉고 삭아버린 스펀지는
과감하게 새 폼으로 교체합니다.

등받이 역시 동일하게..
식탁의자는 사용시간이 소파처럼 길지 않기 때문에
아마 10년을 사용해도 멀쩡할겁니다.
물론 이태리 탑그레인일 경우에 한해서..
스플릿 가죽이나 인조가죽은 절대 불가능하죠.

모서리 부분은 수평, 수직 다 더블스티치가 적용됐습니다.
라인이 삐뚤지 않는 이유는
기술자들의 실력도 있지만
기계빨이 아닐까....ㅎㅎ
종종 말씀드리지만
전 사람이 아니라 공구나 기계가 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촌스러운 블루가 아닌
고급스러운 느낌의 네이비 가죽.
저도 여유만 있으면 천연가죽으로 식탁의자 천갈이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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