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급 가죽 수입에 엄청 관심이 많은 요즘..
일반 천갈이 업체처럼 국내에 스탁된 가죽만 쓰기가 싫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저희는 무늬만 이태리거나 저가 물소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물론 간혹 색에 민감하거나 프리미엄 가죽을 요청하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이태리로 스페셜 오더를 넣어 가죽을 주문하기도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그렇게 진행하면 에어 비용에..
기본적으로 발주량이 3천평 이하기 때문에 가죽 비용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익스프레스를 진행하면서 고민과 욕심이 계속 생겼습니다.
국내 1등 리폼 업체라면 자사가 운용하는 가죽이 있어야하지 않나?
대중적인 가죽말고 최상위 아티클의 프리미엄 가죽을 취급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 끝에 결국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은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굳이 몇 천만 원을 투자할 필요가 있냐..
자금이 묶일텐데 자신있냐고 걱정하셨지만 도전하고 싶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명품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가죽이라
가격이 어마어마한 가죽을 저희가 대량으로 수입하여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일반 고객님들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크죠.
주변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가죽으로 리폼하면 가격을 높게 책정하라지만
그건 제 취지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오직 리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가죽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여러 가죽 회사들과 미팅하고 샘플을 받아
고객님들께 상담시 보여드리고 아티클과 컬러를 추천받던 중
한 고객님께서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냥 바로 진행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시장조사 중 까사미아 캄포와 스트레스리스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크레스트레더의 뉴캐슬과 올드잉글리시에 이어
이번에는 마스트로또의 오가닉 아티클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리폼할 제품은 레이지보이 라슨.
물론 레이지보이도 좋은 리클라이너이긴 하나
이 가죽으로 작업할만큼 가치가 있나 잠시 의아했습니다;;

가죽은 직사광, 염분, 습기에 취약합니다.
그리고 헤어 제품이나 머리 기름에도..
리폼 의뢰하시는 제품들을 보면
대충 고객님들의 습관도 알 수 있죠ㅎㅎ

팔걸이 바깥 면은 가죽이 뜯겨 나갔는데요..
아마 제품을 들고 옮기시려다 이렇게 됐을 겁니다.
오래된 가죽은 유분이 빠져서 뻣뻣해지기 때문에
쉽게 찢어질 가능성이 있죠.

의외로 시트 쿠션의 가죽 컨디션은 양호(?)했습니다.
생활 스크레치가 전부였죠.

자 드디어 대망의 오가닉 가죽입니다.
컬러는 10013 새들.
LOT번호는 000401522013인데 보통은 뒤에 네자리만 얘기하죠.
ORGANIC 아티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후도는 1.1~1.3mm
평균 사이즈는 5~5제곱미터. 평(sqft)으로 환산하면 53.8~59.2평.
(아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이태리에선 소수점 밑으론 1,2,3으로만 표기하는데요. 1이 0.25평입니다.
57.3 이라고 적혀있으면 57.3평이 아니라 57.75평이죠.)
원피는 유로피안 황소 수소(bull skin)
은면을 가공하지 않은 상위 5% 안에 들어가는 풀 그레인이며
가죽 가공의 핵심인 무두질도 일반적인 화학 크롬이 아닌, 유기농 베지터블입니다.
염색은 피그먼트, 세미아닐린보다 상위인 아닐린.
마감은 가죽 내부에 오일을 침투시킨 풀업 가죽입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광이 없고
사용하면서 오일이 자연스럽게 이동하여 파티나와 에이징이 생겨납니다.
빈티지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시중에선 볼 수 없는 정말 최상급 가죽이죠.
그러나 스크리치엔 오히려 저가의 피그먼트 가죽이 강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가죽의 퀄리티와 내구성은 절대 비례하지 않습니다.

가죽을 재단대에 펼쳐놓고 피놀을 체킹합니다.
원피가 깨끗하기 때문에 풀그레인 등급이고 아닐린 염색이 가능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 인정을 안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스크레치까지 다 피해가며 재단합니다.
가죽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재단사님 말씀이
"엄청 깨끗해요. 오히려 엠보타입보다 깨끗합니다."
보통 엠보를 찍지 않는 내츄럴 가죽의 경우
엠보타입보다 수율이 굉장히 적게 나옵니다만..
(은면을 갈아내고 엠보를 찍으면 웬만한 상처가 가려집니다.)
역시 최상급 원피인 풀그레인이라 수율이 엄청나다고 하네요.

라슨의 경우 일회용이 아닌 정식 패턴이 있어
속도가 빠르고 정확합니다.

재단 후 재봉이 진행됩니다.
레이지보이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제품 중간중간 실주름을 잡아주고

라슨만의 더블 스티치를 복원하기 위해
쌍침 재봉틀로 작업합니다.
잘 보시면 재봉한 부위가 주변보다 좀 밝죠..
재봉하며 가죽을 누르다보니 오일이 움직여서 그렇습니다.
일반 가죽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현상..

재봉된 가죽은 레이지보이 전문 유경복 마스터에게 전해집니다.
너무 부담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가죽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부장님ㅎㅎ
그럴만하죠~
업홀스터리시 엠보 타입 가죽보다 스크레치가 쉽게 생기고
실수로 가죽을 새로 주문하려면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팔걸이 바깥 라인에 맞춰 가죽을 고정시키고
보강한 쿠션을 넣고 가죽을 덮어씌웁니다.
레이지보이 중 피너클이나 라슨 등
특정 모델이 더 리폼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리클라이너 특성상
업홀스터리가 끝이 아닙니다.
하드웨어들을 조립해야
리폼이 끝나죠.

풀그레인 풀업 아닐린 가죽으로
가죽이 몇 단계는 업그레이드된 레이지보이 라슨.
풀업 아닐린 가죽은 보통 브라운 컬러가
가장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헤드에서부터 등받이까지 절개라인이 이어지는
더블 스티치.
1mm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이어집니다.

시트 쿠션에서 내려가는 발판 쪽에도
더블 스티치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쿠션도 과하지 않게 보강하여
원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햇고,
중간중간 실주름을 넣어
완벽한 라인을 보여드립니다.

오묘한 투톤 컬러.
풀업 아닐린 가죽의 특성이죠.

리클라이닝 역시 문제 없습니다.
1단, 2단, 3단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정말 100%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트레스리스보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닝 시스템이 훨씬 편합니다.
아 물론 100% 개인적인....

오묘한 투톤 느낌의
지구상 최고급 풀그레인 풀업 아닐린 가죽으로 리폼을 마친
레이지보이 라슨.
리폼 가격이 얼만지 궁금하실텐데요.
스페셜 오더를 넣어 200만원 좀 안 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저희 리나에서 몇몇 아티클을 대량으로 수입하여 진행하게 된다면
이런 프리미엄 가죽으로145~165만원에 가능합니다.
현재 라슨 리폼 가격이
국내에 스탁된 이태리 세미아닐린 기준 130만원 중반대니
정말 어마어마한 메리트가 있죠.
그리고 저희 리나에서 안내하는 금액은 모두 부가세 포함 가격입니다.
당연히 카드 결제 가능하죠~
새 제품 가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가죽의 퀄리티는 천지차이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스페셜한 나만의 가죽이죠.

"저희 리나FRS는 고객님의 제품과 늘 함께하며,
1등의 자부심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