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저가 쇼파들이 굉장히 많죠.
인건비와 물가는 치솟는데
쇼파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죠.
그럼 예전에 폭리를 취했던거냐..
그랬다면 업체들은 재벌이 됐겠죠.
쇼파 리폼 가격은 얼마인지
대체 왜 더 비싼 돈을 지불하고 리폼을 하는지..
간단합니다.
싸고 좋은 건 없습니다.

서초구에 거주하시는 고객님께서 의뢰하신
이태리 FCM 이라는 가구 회사의 섹셔널 쇼파입니다.
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새로 구매하기엔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가격에 맞춰 구매하자니 눈에 안 차고.
기존에 사용하던 쇼파에 익숙해졌고..
대부분 쇼파리폼 하시는 이유입니다.

치에레 닉만큼이나 시트 쿠션 절개가 많은
FCM 쇼파.
작업 전 재봉사가 부위별로 제품에 꼼꼼하게 체킹부터 합니다.

아무리 좋은 가죽이라도..
10년 이상 쓰면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가죽의 품질과 내구성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왜 굳이 더 비싼 제품 혹은 가죽을 쓰냐..
가죽으로만 치자면
우선 촉감 차이가 굉장히 크고요..
단기간 내에 가죽 박리 등 문제 생길 일이 없고요.
인조가죽이 들어가면 단기간에 찢어지거나 벗겨집니다.
그리고..내장재(스펀지)의 복원력과 쿠션감 및 내구성 차이
프레임 재질에 따른 견고함과 내구성,
조립 방식 등에 따라 평생 사용해도 무방하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소음이 나거나 주저앉거나..
이 밖에도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죠.
쇼파 내부에서 뱀이 나왔던 사례 등..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싸고 안 좋은 건 있어도
싸고 좋은 건 없습니다..

턱시도암처럼
팔걸이 높이가 등받이 뒤 프레임과 동일합니다.
옆으로 누워서 티비 시청하시는
한국 남성분들께 실용적인 디자인은 아니죠ㅎㅎ

체킹과 before 촬영이 끝나면
제품을 작업대로 이동시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타카 핀을 일일이 뽑는
저 과정은 정말이지..
처음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물집 잡힙니다.

타카 핀을 뽑아 프레임으로부터 벗겨낸 가죽은
재봉실로 옮겨지고,
박음선을 뜯기 전
다시 한 번 더 체크합니다.

박음선을 뜯어 분해된 가죽은
일회용 합지에 부착하여
패턴을 제작합니다.

패턴을 제작하는 이유는
패턴을 사용해서 가죽을 재단하는 것과
늘어난 가죽을 그냥 가죽 위에 올려놓고 재단하는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죠.

FCM 브랜드 value에 걸맞게
일반적인 피그먼트 안료 염색이 아닌
은면을 살짝 버핑하고 엠보를 찍지 않은,
세미아닐린 염색한 보그 아티클 가죽으로
리폼을 진행했습니다.

제품 전반적으로 더블 스티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일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스티치 작업 후엔 재봉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가죽끼리 합봉 후 프레임에 먼저 씌워보고
문제가 없으면 스티치 작업을 진행합니다.

은은한 모카 브라운 컬러로
rebirth된 FCM 섹셔널 쇼파.

무수히 많이 절개된 시트 쿠션은
시트 쿠션 내장재 교체를 통해 퀼팅까지 완벽하게 나왔습니다.

네 방향으로부터 만나는 더블 스티치.
단 1mm의 오차도 없습니다.

암 쪽에 놓는 원형 쿠션엔 일반 스티치가 들어갑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양 끝 쪽에 디자인상 띠를 두르기 때문에
단차가 있기 때문이죠.

기존 다크 브라운에서
모카 브라운으로 컬러가 바뀐 FCM 섹셔널 쇼파.
그래서 대체 쇼파리폼 가격은 얼마냐~
부가세 포함 500만원 초중반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교 영상 올려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